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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판교 인근 IT 기업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게임업계와 ICT(정보통신기술)업계의 연봉이 대폭 인상되면서 ‘개발자 모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그동안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그룹사의 대기업 중심 및 은행권에서 책정되던 ‘1억 연봉’이 판교에 거점을 둔 IT 기업에서 속속 실현되면서 산업계가 재구성되고 있는데 IT 기업들이 잇따라 연봉 인상을 감행하는 이유와 기업별 초임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봉 인상 이유는? 높은 실적에 따른 보상 요구를 반영한 것
IT 기업의 연봉 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에 기인합니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꼭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잇따라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만큼 보다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투자하는 한편 기존 임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한 것입니다. 성과 기준으로 연봉을 책정하는 IT업계 특성상 대폭적인 연봉 인상이 단행됐고, 이는 ‘1억 연봉’ 현실화로 이뤄졌습니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2019년 대비 영업 이익을 살펴보면 카카오는 120.5%, NC소프트는 72%상승했습니다.SK텔레콤은 21.8%, 네이버도 5.2%상승했습니다.그동안 억대의 평균 연봉 기업이었던 SK텔레콤을 제외하고 이들은 모두 평균 1억년 녹은 기업에 진입했습니다.카카오는 1억 800만원, NC소프트는 1억 549만원, 네이버는 1억 247만원입니다.스톡 옵션(주식 매입 선택권)도 IT업계의 연봉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IT기업의 주가가 오를 만큼 연봉도 오르기 때문입니다.카카오 등은 지난해 주가가 대폭 상승한 데 따른 시세 차익이 임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넘는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이런 연봉 상승은 기업의 자발적인 움직임 덕분만이 아닙니다.얼마 전 임직원들은 높은 실적에 상응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만, 2월 네이버와 카카오는 창업자가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서들의 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명확한 기준으로 평가 방식을 원한다”MZ세대”
조직 구성원이 회사에 대한 시각은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서울대 경력 개발 센터 오·성은 전문 위원은 “MZ세대(1980년대 후반~2000년대에 태어난 미레니알·Z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는 『 평생 직장 』의 개념이 없고 실리를 중시하기 때문에 현재뿐 아니라 이직 등을 위해서도 보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으로 평가 방식을 원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특히 IT업종의 경우 직무 동종성이 큰 카페를 통해서 타사의 보상 체계와 조직 문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점도 내부 불만을 가중시키는 요소입니다.또 IT분야는 조직 성장성과 개인의 경력 성장성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어 조직 내의 고속 성장이 일어나지 않으면 이탈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다만 이런 내부 불만 표출이 분위기를 바꾸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신·동요프 교수는 “IT기업은 『 상시 창조적 혁신 』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들어야 존재감이 나타난다.그래서 톱 다운식 조직 문화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로서 “네이버와 카카오 내에서 내부 불만에 대해서 공개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고 말했습니다.귀중한 개발자의 인재···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IT업계
IT업계에서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력직 개발자 영입’ 역시 당분간 IT업계 연봉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IT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개발자의 인재가 귀해졌습니다. 이에 실력 있는 경력직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각 기업은 좋은 조건을 내걸고 이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자사의 실력 있는 개발자의 잔류에 파격적인 연봉 인상도 불사한다.NC소프트는 최근 비 개발 직군의 연봉을 1000만원 이상 인상, 개발 직군의 연봉을 1300만원 이상 올리는 방안을 공개했습니다.쿠라 매트리스는 연봉 2000만원을 올렸으며 초임을 6000만원으로 책정, 게임 회사의 최고 대우를 제시했습니다.쿠팡·배달 민족 등 후발 주자도 최근”업계 최고 대우”을 약속하는 IT개발자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쿠팡은 지난해 하반기 2년째 경력 개발자의 연봉을 6000만원대에 책정하고 배달의 민족까지 역시 최근 개발직 초임을 6000만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이에 대한 “네카라”(네이버·카카오·라인 플러스)의 가치가 추락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등장할 정도입니다.다만 IT업계는 지속적으로 큰 연봉보다 6년 정도로 짧은 근속연수가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한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IT기업도 노조 등의 영향력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대기업과 달리 투명한 분배, 확실한 보상 등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는 상황”이라며”IT업계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아 기업 내의 양극화 현상 등에 주의하면서 기존 직원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에게 보상이 분배되면 이탈도 줄어든다 평균 근속연수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발표했습니다.
IT 기업들은 기술 개발 투자야말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인 만큼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도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기 위해 더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에 입사하려는 만큼 IT업계의 연봉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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